성남 학부모단체, ‘고교 무상교복’ 지지 2천명 서명부 전달

‘고교무상교복 실현을 위한 성남학부모연대’는 27일 오전 성남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고교 무상교복 시행을 지지하는 시민 2천여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고교 무상교복 실현을 위한 성남시 학부모연대(공동간사 최현백·이규리·송위혁)’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고교 무상교복 시행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운동을 벌였다.

 

최현백 공동간사는 “고등학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이 아닌 교육지원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남시뿐 아니라 용인시, 광명시, 안양시, 안산시, 평택시도 관련 조례를 통과시키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공동간사는 “이번 거리서명을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느꼈는데 특히나 우리 아이들의 열망이 더 큰 것 같다”며, “성남시민들은 시의원들의 자질을 믿고 신뢰한다면서 이번 성남시의회에서 ‘기명투표’로 통과시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기명투표’로 고교 무상교복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사무실에서 김유석 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이재호 대표, 더불어민주당 강상태 대표와 만나 시집행부와 시의회의 상생과 협치를 피력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론으로 고교교복비예산 통과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30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있을 2017년 고교 교복비지원 예산 투표에 성남시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 통과 여부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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