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만나는 역사 문화 축제’라는 주제로 오산 고인돌공원에서 열린 제8회 오산 독산성문화제가 오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오산시는 29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권율 장군의 독산성 전투를 새롭게 조명하고, ‘금암마을 거북놀이’와 ‘경기재인청 공연’ 등을 재연하는 등 오산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의 축제에 접목시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문화축제의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13일 고인돌 공원 일대에 체험부스 운영으로 시작된 문화제는 14일 오전 독산성 세마대에서 천신고유제를 통해 독산성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본격적인 축제에 들어갔다. 고인돌공원 상록수 풍류무대에서는 오산시 홍보가수인 정수빈 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독산성 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 공연, 오산 통기타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잔디밭 풍류무대에서는 고인돌 공원의 원주민이었던 금암마을 향우회에서 오산지역 대표 민속놀이인 거북놀이를 시연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오작교 콘서트는 오산의 상징 시조인 까마귀와 연계한 과거와 현대의 만남 콘서트로 전통 음악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가야금 앙상블 등을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역사 체험 콘텐츠로는 권율의 무예 학교, 정조의 배움 학당, 아리랑스쿨, 옛 생활공방, 민속놀이터, 전통드레스룸, 대장금 수라간, 전통제례의식 등으로 참여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했다.
이번 오산독산성문화제의 핵심프로그램은 시민 250여 명이 참여한 ‘1593 독산성 영웅들’이라는 주제공연으로 권율 장군의 독산성 승전과 당시 백성의 승전 기쁨을 이야기 한 공연이다. 임진왜란 때 민중들이 주인이 되어 승리한 이야기와 오산의 시루말 설화를 접목한 ‘1593 독산성 영웅들’은 말이 무대에 등장해 세마식을 거행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문화제를 주관한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산지역 대표 문화제를 넘어 앞으로 경기도 10대 축제, 문화체육부 선정 유망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