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경기도, 서울시, 성남시, 서울 송파구 등 5개 지자체가 위례신도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 5개 지자체는 2일 서울 송파위례동주민센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위례신도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오수봉 하남시장,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 김진흥 성남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위례신도시는 677만4628㎡면적에 하남권역ㆍ성남권역ㆍ송파구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하남권역(위례동)은 지난 2015년 11월 입주를 시작해 4개 블럭(6천413세대) 1만7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연장과 서울~경기 버스 신ㆍ증설, 문화체육 편익시설 공동 이용 등 생활 불편에 대한 입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으나 지자체 간 협의가 어려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협약은 이 같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 협력과 조정 등을 위해 ▲하남ㆍ성남ㆍ송파구 공동 시책 발굴 추진 ▲서울시ㆍ경기도 협조ㆍ지원 ▲행정안전부의 행ㆍ재정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MOU 체결 후에는 분야별 실무 협의체를 구성, 세부 협력방안을 도출한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생활권ㆍ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해결하고자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이 협약을 계기로 5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광역 교통체계 구축, 교육, 환경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공동대응과 상호협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중앙과 지방이 주민을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한 지역 주민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행안부는 이번 협력사례를 발판으로 삼아 지자체 간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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