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 등 10여동 철거
市 “불법 면적 산출후 시정명령, 불수용땐 이행강제금 부과할 것”
8일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에 따르면 학교 이사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본관동과 창조관 뒤편 등 곳곳에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신축한 불법 건물과 신고하지 않고 놓아둔 컨테이너박스 등을 모두 철거키로 결정했다.
학교 측은 전문 업체에 의뢰, 지난 6일부터 창조관 뒤편 10여㎡ 규모의 폐도료ㆍ시너 저장소와 리프트를 감싸고 있던 2층 높이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20여㎡) 등을 뜯어내고 있다.
또 ‘컨소시엄 자체수리 실습실’(300여㎡)과 ‘차량정비 실습장(180여㎡)’ 등도 철거 중이다. 이들 불법 건물의 철거작업은 10여 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학교는 국비보조금을 받아 불법으로 신축한 ‘고압가스 저장소’(20여㎡)를 허물었다. 정식 허가 절차를 밟아 다시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본관동 뒤편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되지 않은 컨테이너 박스 3개와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과 벽을 만든 주차부스도 치울 예정이다. 희망관 옆 가스저장실(허가를 받은 건물)과 맞닿아 지어진 불법 건축물(15㎡)도 철거를 위해 각종 설비를 이동시켰다.
이와 관련, 시는 화성캠퍼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10여 동의 불법 건축행위를 적발했다. 정확한 불법 면적을 산출한 뒤 시정명령 사전통보를 내린다는 구상이다. 이후 의견제출제도를 거쳐 기간 내 불법 건축물이 철거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조치를 떠나 불법건물을 모두 자진 철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교내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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