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4개월’ 구리~포천고속道 차량 몰린다

비싼 통행료 불구 교통시간 단축 효과
하루평균 3만8천대 달해… 이용객 선호

▲ 구리포천간 고속도 민락 나들목
▲ 최근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락IC 일대. 이 고속도로가 요금은 비싸지만 소요시간이 단축되고 교통정체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 제공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4개월여 만에 의정부 구간인 민락ㆍ동의정부IC 이용 차량이 하루평균 3만8천대 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의정부 동북부 간선도로와 국도 43호선, 3호선 대체우회도로 등지를 이용해 구리ㆍ포천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으로 요금은 비싸지민 이 구간 통과시간이 덜 걸리고 교통정체 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9일 북부고속도로㈜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의정부구간의 지난달 1~18일 이용 차량을 조사한 결과 구리 방향 하루평균 2만4천386대, 포천 방향 하루평균 2만5천대 등으로 나타났다. 목표 교통량의 80% 수준이다.

 

민락IC는 하루평균 3만48대, 동의정부IC는 하루평균 7천963대 등으로 의정부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를 이용하는 차량의 80%가 민락IC를 이용하고 있다. 민락IC가 도심에 인접해 있고 동의정부IC보다 도심 간선도로 등을 통해 이용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자들은 비싼 요금에도 포천 방향은 43번 국도, 서울 방향은 동부간선도로 등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어 교통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서울 쪽은 강변북로나 잠실방향 등은 주로 동부간선도로나 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중랑ㆍ남구리IC까지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30분 이상 줄면서 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모씨(56)는 “43번 국도를 통해 오갈 때는 극심한 체증을 빚는 출퇴근시간대를 비켜 다니느라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대 오갔는데 이젠 민락IC서 신북IC를 통해 쉽게 오간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구리IC에서 종점인 신북(본선 44.6㎞)까지 3천800원, 첫 진출입로인 중랑IC까지 1천 400원, 동의정부IC까지 2천300원, 지선인 양주IC까지 3천300원 등이다. 국토부가 애초 밝힌 2천847원 보다 비싸고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1.2배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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