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방정부와 기후변화 머리 맞댄다

안산시, 獨개최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이산화탄소 감축·탄소시장 협력 방안 모색

안산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참석, 세계 지방정부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방안에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본(Bonn)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3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 국가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와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구체적 내용, 글로벌 이행점검, 협정준수 위원회 운영 방식 등과 함께 탄소시장 협력 메커니즘, 개도국 자금지원 기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기후환경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각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모여 기후변화와 대기 그리고 빈곤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 총회에선 지난해 11월 발효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규정한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지침 마련과 모든 당사국이 자국의 역량 및 여건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기후행동을 취할 것에 대해 토론했다. 오는 2020년 실행될 파리협정 체제 하의 실천과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안산시 대표단(단장 최종은 산업지원본부장)은 총회에서 다층적 거버넌스 회의와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저탄소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세계적 노력에도 동참했다.

최 단장은 “국내외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안산도 시민사회나 경제계, 학계와 함께 기후변화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단은 총회 일정을 마친 뒤 안산시 경제협력도시인 아헨 특구시(Aachen City Region)를 방문, 헬뮤트 엑슌베르그 시장과 면담하고  전기자동차 공장과 아헨공대 섬유연구소 등을 방문하는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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