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방세 고액·고질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확보한 고가의 명품 72점을 공개 매각해 1천203만 원의 세수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공매에는 약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으며 전시된 물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매는 귀금속, 명품가방, 모피코트 등 물품번호별로 입찰서를 작성해 응찰한 뒤 최고가액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고가 낙찰물품은 금목걸이(1냥)으로 175만 원에 낙찰됐다. 이날 낙찰된 금액 1천203만 원은 전액 체납처분비 및 체납세금에 충당하게 된다.
황인화 징수과장은 “이번 공매는 강력한 체납처분 실시로 납세의식을 전환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성실한 납세자는 보호하지만 고급주택 거주, 고급 승용차 운행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해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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