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성남 종합스포츠센터 내 실내인공암벽장의 연내 오픈이 힘들 전망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성남동 성남 종합스포츠센터는 모두 792억 원을 들여 지난 5월 개장했다. 수영장, 라켓볼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18가지의 생활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개장 이후 하루 이용객 2천600명,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이용객만 28만4천 명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내 실내인공암벽장은 너비 6.89~7.74m, 높이 12m, 길이 12m 등의 규모로 한 번에 6명이 사용할 수 있지만, 준공하고도 6개월이 지나도록 시설을 놀리고 있다. 개장 전부터 까다로운 조건으로 위탁운영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17일에서야 낙찰돼 지난 1일부터 3년간 운영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애초 이달로 예정됐던 정식 개장은 23일 현재까지 실내암벽장 안전관리자 채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연내 오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42)은 “겨울철 실외 인공암벽장 이용이 어려우니 하루빨리 개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직원 채용 등 세부적인 준비로 오픈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