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여주대학교 우즈벡 '한국형 산업대' 설립…우즈벡 최초 사립대

▲ 여주대 MOU
▲ 여주대 MOU

여주대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산업대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주대와 우즈베키스탄, 칠란자르 주 정부, 민간기업 등 다자간 협력으로 세워질 산업대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전략을 통해 설립되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형 대학이다.

 

윤준호 여주대 총장은 앞서 최근 서울 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한-우즈베크 경제협력 합의문건 서명식’을 열고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장관 이넘 마지노프), 타슈켄트시 칠란자르주(주지사 다브런 히도야토프)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한국형 산업대 설립을 위한 3자 간 협정서 MOA를 체결했다.

 

이번 MOA는 대학설립 인·허가에 관한 사항, 설치학과 및 전공, 인적교류 및 교원양성, 기술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등 대학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우즈베키스탄에 설립 예정인 산업대(가칭 Yeoju Technical Institute in Tashkent)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의 승인 및 지원하에 칠란자르주가 대학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 설립에 필요한 자금은 여주대학교와 결연을 맺은 우즈베키스탄 민간 기업이 출자한다. 여주대는 교육과정 개발 및 제공, 교수 교환 및 파견, 학사 운영 등 대학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맡게 된다.

 

여주대는 전 세계적으로는 유례없는 대한민국의 초고속성장을 이끌었던 한국형 직업교육 철학의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산업대 설립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인재양성을 통한 경제개발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인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들여오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주대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로 대표되는 한국형 고등직업교육 시스템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 한국 직업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NCS의 국제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긴밀한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겸임교수 제도 등을 활용한 현장교육 및 현지 졸업생들에 대한 취업 활로 개척 등 기존에 없었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장영훈 부총장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양성 및 고급 인력 수급에 이바지,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경제교류에 기여하고 한국의 졸업생들에게도 우즈베키스탄, 나아가 중앙아시아 진출 및 취업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이번 산업대 설립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교육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구축은 물론 한-우즈벡 진출기업들을 위한 동반성장의 중심대학으로 여주대는 한국형 산학협력의 기반 고등직업교육 수출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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