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합동결혼식, 안산도시공사 주관

▲ 안산-다문화가정 결혼식
▲ 안산-다문화가정 결혼식

이국땅 멀리에서 경제적 어려움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이벤트 행사가 벌어졌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 ‘와~스타디움’ 내의 웨딩홀에서 다문화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이번 결혼식 행사는 안산도시공사가 주관하고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와 마이어스 등지에서 후원했으며, 지난 10월부터 고려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러시아, 중국 등의 국적을 가진 이들 부부 5쌍의 결혼식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어서 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안산학연구원 이필상 이사장의 주례로 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의 메이크업과 예복, 드레스, 결혼 사진 및 앨범 그리고 결혼식 장소 등 결혼식 일체는 안산도시공사에서 진행했고 대상자는 안산시에서 선정했다.

 

특히 안산 와~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마이어스 뷔페에서는 피로연 장소 및 음식을 제공, 신랑ㆍ신부의 행복한 시작을 후원했다.

 

결혼식을 주관한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안산은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높고 고려인이 많이 정착해 사는 도시로 이번 합동결혼식은 그들에게 혼례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고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 행복웨딩데이는 공사에서 2009년부터 시작, 올해까지 9회에 걸쳐 총 48쌍의 부부가 무료로 웨딩마치를 올렸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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