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 시화공단 소재 노후 산업단지가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공단은 도내 반월ㆍ시화 산업단지를 비롯해 전국 13개의 공단 소유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자 민간 사업자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공단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공단 보유부지를 활용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산단공이 보유한 부지를 활용해 산업단지에 기업지원시설 확충, 첨단 업무시설 및 주거·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유치하는 게 목적으로 사업 신청자가 재원조달, 시설의 건설 및 분양 방안을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방식과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산업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반월, 시화, 남동, 구미, 광주첨단, 녹산, 오송 등 전국 13개 필지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반월, 시화공단의 6개 필지(지원시설구역)가 대상이다. 안산시 단원구 연수원로 17, 안산시 단원구 연수원로 29,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48, 안산시 단원구 산단로 14,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35-3,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41 등으로 토지 가격만 올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총 460억 1천495만여 원에 달한다.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9곳의 민간사업자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평가절차를 거친 다음, 내년 2월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공단 경기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지원기능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민간투자 유치 및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 제안공모는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젊은 인력을 산업단지로 이끌어 인력 미스매치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공단 소유의 필지를 민간사업자를 통해 개발하는 것은 처음으로 추진 시 기업에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재원 ㆍ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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