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지키고 재난구호… 전 세계 대학생 뭉쳤다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포럼 전국 400개 대학 학생 등 3천명 참석
네팔·미국 활동사례 통해 역할 모색 연말까지 10여개 국가서 포럼 개최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된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국제포럼’. 대학생들은 포럼을 통해 UN SDGs 이행을 위한 역할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된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국제포럼’. 대학생들은 포럼을 통해 UN SDGs 이행을 위한 역할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ASEZ의 다채로운 활동은 ‘SAVE 운동’에 기반을 둔다.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목표로 ‘Social service(사회복지활동)’, ‘Awareness raising(의식증진활동)’, ‘Victim relief(긴급구호활동)’, ‘Environmental protection(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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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ASEZ의 활동에 한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이 한뜻으로 함께한다.

 

먼저 올해 1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 81개 대학 캠퍼스에서 ‘그린 캠퍼스 정화활동’을 펼쳤다. 그린 캠퍼스 정화활동은 ‘대학 캠퍼스에서부터 지구 환경보호를 실천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ASEZ가 전개하는 범세계적 캠퍼스 정화운동이다.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은 물론 학기 중에도 틈을 내 노인요양원, 고아원, 장애인 보호시설 등 복지시설을 위문하고, 각종 캠페인과 세미나, 포럼을 개최해 환경보호에 대한 범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진, 태풍, 한파 등 재난피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 2015년 4월 규모 7.8의 대지진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주변 지역을 강타했을 때도 ASEZ는 재난구호활동에 앞장섰다.

 

지난 7일에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이행을 위한 포럼을 열기도 했다.

UN SDGs는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193개국이 채택한 의제로, 빈곤ㆍ질병ㆍ아동ㆍ난민 등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기후변화ㆍ에너지ㆍ환경오염 등 ‘지구환경 문제’, 기술ㆍ주거ㆍ노사ㆍ고용 등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7개 주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설정해 운영한다.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제안서’에 지지 서명을 하고 있는 각계 인사들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제안서’에 지지 서명을 하고 있는 각계 인사들

분당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국제포럼’에는 전국 400개 대학의 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들을 비롯해 케냐, 이라크 등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약 3천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중점은 UN SDGs 이행을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 모색이었다. 우선 ASEZ 소속 대학생들이 네팔, 미국 등 세계 활동사례를 발표했고,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부교수가 UN SDGs의 통합적 달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홍희영 서울 관악구의회 사무국장이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활동 사례와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의 실천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각계 인사들과 서울을 포함한 17개 시·도 대학생 대표단, 외국인 유학생이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제안서’에 지지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ASEZ 제안서에는 UN SDGs의 17개 항목별로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글로벌 거버넌스 형성, 긴급 자원봉사 필요지역 및 국가 정보를 공유·확인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유엔 및 각국 기관들과 파트너십 체결 등이 포함돼 있다.

 

포럼은 연말까지 미국, 독일, 대만, 인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필리핀, 몽골 등 10여 국가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배려와 이타심, 인류애의 실천은 남을 위한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고 변화시킨다”면서 “내가 변하면 이웃과 지역사회, 국가가 변할 것이고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과 외국인 유학생, 17개 시·도 대학생 대표단이 UN SDGs의 17개 주목표를 알리고 있다.
각계 인사들과 외국인 유학생, 17개 시·도 대학생 대표단이 UN SDGs의 17개 주목표를 알리고 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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