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시내를 조망해 보면 높이 올라간 것의 으뜸은 도쿄타워이고 도심 한가운데를 넓게 차지한 거목의 숲은 신궁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메이지 신궁은 1912년 제122대 왕인 무쓰히토(메이지)가 사망하고 1914년 왕비 쇼켄이 사망한 후 두 사람을 기리기 위해 1915년 건설을 시작하여 1920년 11월1일 창건하였으며 신궁(神宮)은 역대 일본 왕을 기리는 신사로, 다른 신사보다 높게 친다고 한다.
동경타워는 1958년에 건립됐다. 프랑스 파리에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 파리 만국 박람회 때 세워진 324m의 에펠탑을 모델로 하여 철강 4천t으로 333m 높이로 건설했다. 9천700t의 철강이 들어간 에펠탑보다 7m 높다. 70년의 시차와 기술의 향상으로 철강을 절반 이하로 쓰면서 더 높게 건설한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 파리, 일본 동경은 지평선으로 둘러싸인 평야지대에 세워졌고 서울타워는 남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에 다녀와서 탑의 크기와 높이를 비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 탑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생각, 공공질서 의식의 비교됨이 있었음을 공감하였으므로 국민 모두가 배려와 양보의 선진질서를 바로 세우는 마음의 탑을 세워나가자는 제안을 하고자 함이다.
이제 우리 자신, 우리 딸 아들, 내 것에서 진일보하여 우리, 나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선진질서, 나홀로의 공간에서도 질서를 지키고 公私(공사)에 양보와 배려를 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시민정신을 함양해 나가야 하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하는 거울에 자신을 비춰보는 銅鏡(동경) 여행이었다.
이강석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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