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A 노선 파주 연장안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가운데(본보 11월9일자 1면) 중앙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안)’이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GTX 파주 연장사업은 내년 말 착공, 오는 2023년 말 완공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GTX) A 노선 파주 운정~강남 삼성 구간에 대해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RFP 고시 내용에 따르면 사업방식은 위험분담형(BTO-rs)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설계 및 시공 구간은 파주시 동패동 일원~삼성역 북단까지 43.6㎞, 운영구간은 가칭 운정역~동탄역까지 83.1㎞ 등이다. BTO는 기업이 손실이나 이익을 100% 책임지는 것이고 BTO-rs(risk sharing)는 민간사업자와 정부가 이익이나 손실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이달 말 RFP를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GTX 파주 연장사업은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약 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됐다. 이어 파주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총사업비 3천333억 원, 애초 요구 금액 4천205억 원) 비용과 편익(B/C) 분석 결과 1.11로 나왔다. 비용과 편익비율인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 또한 계층화분석법(AHP)을 통해 계량화된 지표값을 도출해 종합점수를 내는 AHP도 0.5 이상이면 사업시행이 바람직한데 파주 연장안은 이보다 높은 0.55가 나왔다.
앞서, GTX A 노선(파주 운정~강남 삼성)의 전체 노선 중 강남 삼성∼화성 동탄 구간은 이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3월 착공한 상태이고 파주 운정∼강남 삼성 구간이 이번에 민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안)이 민투심을 통과하면서 GTX-A 노선의 내년 말 전 구간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GTX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출발하면 서울 강남까지 9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으로의 도로교통 상황이 좋아지게 됐다”며 “연구 결과 파주의 성장잠재력도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도 추진되면 파주가 통일 한국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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