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ㆍ25 캐나다軍 임진클래식 19일 재현+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지역인 파주시가 성화 봉송행사와 함께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참여하는 ‘2018 임진 클래식’을 개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진 클래식은 6ㆍ25전쟁에 참여했던 캐나다 군인들이 친목 도모와 모국의 향수를 달래고자 임진강 근처에서 열었던 아이스하키 경기로 65년 만에 재현하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19일 파평면 율곡리 율곡 습지공원에서 ‘2018 임진 클래식’ 재현과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성화봉송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와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 조직위와 경기도, 육군 제1보병사단 등이 후원한다.

 

파주 성화 봉송행사에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참여, 임진 클래식을 재현하는데 당시 아이스하키 경기에 선수로 직접 뛰었던 80대 후반의 참전용사인 데니스 무어(Dennis Moore)와 클로드 샤를랜드(Claude Charland), 존 비숍(John Bishop) 등 3명이 참석한다. 

한국팀은 연세대ㆍ고려대가 연합팀, 캐나다팀은 당시 임진강에서 열린 임진 클래식 하키전의 두 주역인 캐나다의 육군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연대와 왕립 22연대 현역 군인들이 연합팀을 만들어 경기한다.

 

캐나다는 6ㆍ25전쟁 당시 유엔연합군 소속으로 참전국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인 2만6천791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516명이 전사했다. 캐나다군은 가평 전투(1951년)와 임진강 전투(1952년) 등에 참여했다. 6ㆍ25전쟁에 참여한 캐나다 군인들은 겨울이면 임진강이 아이스하키를 할 수 있을 만큼 언다는 사실을 알고, 캐나다에서 하키 장비를 공수해 왔다. 

1952년 겨울 6ㆍ25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육군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연대(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와 왕립22연대(Royal 22nd Regiment) 부대원들이 임진강에서 임진 클래식 하키 경기를 열었다.

 

시는 임진클래식 경기 장소로 추정되는 곳인 율곡 습지공원에 당시 모습 그대로 병영 천막 10여 곳과 직사각형의 얼음판(길이 60m, 너비 30m)을 조성했고 성화봉송 행사 개최 장소를 이곳에 마련했다.

성화 봉송행사에는 주한 캐나다 대사, 한국 참전용사, 캐나다 참전 용사 등 4명이 참여해 오는 19일 오전 9시 파주출판도시를 출발해 운정, 금촌, 문산 등을 이어 달린다. 소규모 이색 구간으로는 대성동초등학교, 헤이리, 임진 클래식 행사장인 율곡 습지 공원 등지에서 성화가 불을 밝힌다.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율곡 습지공원구간은 2천200여 명의 자전거 봉송 행렬이 이어진다.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6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6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9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9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2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2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7
▲ 캐나다국가기록청(LAC)사진제공7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