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18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경기도는 그림을 다 그렸다”며 “경기도의 자존심 같은 분, 제2의 임창열 같은 분을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경필ㆍ최중경’외 ‘α’의 인물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또 홍 대표는 “남 지사를 좋아한다. 유연성이 있고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한다”고 밝힌 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판단이 너무 빠르다는 것. 반박자만 늦추면 대한민국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경기지사 후보를 남경필로 간다는 것은 아니다. (남 지사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은 당의 결정에 일임한다. 그 생각하고 들어와라. 들어와서 분란 일으키면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15대)에서 홍 대표가 수원팔달(현 수원병)에 출마한 남 지사의 지원 유세를 나갔을 때 “선거 사무실에 갔더니 큰 초가 있었는데 (남 지사가) 초가 다 탈 때까지 뛸 것이라고 했다”면서 “당시에 정치적 센스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그 이후로 계속 당선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최 전 장관에 대해서는 “순수하면서 파이팅이 있다. ‘최틀러’라는 별명처럼 원칙적이고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고양, 성남, 수원 등 100만 이상 도시 시장 후보도 인물은 있다. 그분들을 모셔 오도록 직접 만날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영입 외에는 모두 경선”이라며 “경선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3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이니까 조기공천해 당을 수습하고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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