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남경필·최중경 외 1명 더 있다”…홍준표 “3월까지 경선 마무리”

▲ “잘해봅시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1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잘해봅시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1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WI컨벤션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최근 복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차기 경기지사 후보와 관련 “남경필 지사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가 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도 포함된다”며 “이들 이외에 1명의 인물이 더 있고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자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8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경기도는 그림을 다 그렸다”며 “경기도의 자존심 같은 분, 제2의 임창열 같은 분을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경필ㆍ최중경’외 ‘α’의 인물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또 홍 대표는 “남 지사를 좋아한다. 유연성이 있고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한다”고 밝힌 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판단이 너무 빠르다는 것. 반박자만 늦추면 대한민국의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경기지사 후보를 남경필로 간다는 것은 아니다. (남 지사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은 당의 결정에 일임한다. 그 생각하고 들어와라. 들어와서 분란 일으키면 절대 안 된다고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15대)에서 홍 대표가 수원팔달(현 수원병)에 출마한 남 지사의 지원 유세를 나갔을 때 “선거 사무실에 갔더니 큰 초가 있었는데 (남 지사가) 초가 다 탈 때까지 뛸 것이라고 했다”면서 “당시에 정치적 센스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그 이후로 계속 당선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최 전 장관에 대해서는 “순수하면서 파이팅이 있다. ‘최틀러’라는 별명처럼 원칙적이고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고양, 성남, 수원 등 100만 이상 도시 시장 후보도 인물은 있다. 그분들을 모셔 오도록 직접 만날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영입 외에는 모두 경선”이라며 “경선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3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이니까 조기공천해 당을 수습하고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