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하남시장은 지난 19일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5공구)로 불편을 겪는 민원현장(창우동 은행ㆍ부영아파트 주변)을 찾아 주민들의 민원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공사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은행아파트 주차장 일부 침하와 부영아파트 인근 영농지 관정 설치에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현장을 방문, 공사관계자와 꼼꼼히 현장을 살피고 원인을 파악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은행아파트 주차장 침하는 5공구 구간의 정거장 설치 공사를 위한 발파작업 등으로 지반 일부가 침하된 것으로 보고 정밀 원인 조사 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부영아파트 인근 지하수 고갈 역시 지하철공사를 위한 발파작업으로 지하수맥이 끊겨 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
오 시장은 용수 고갈로 농사가 어렵다는 민원을 듣고 주민들이 희망하는 위치에 관정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 분들께 피해가 없도록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9천760억 원을 들여 7.7㎞(하남 6.6㎞, 4개 역) 구간을 2단계로 나눠 서울 강동구 상일동~하남 풍산동 1단계 구간을 내년 6월 개통한다. 2단계 풍산동~창우동 구간은 오는 2020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공정률은 55.3%(1단계 63.8%ㆍ2단계 42.6%)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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