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기 용인지역건축사회 신임 회장, 회원간 소통 가교 역할 충실 건축사회 위상 제고 ‘온 힘’

불필요한 규제 등 제도 개선 힘쓰고 관계기관 목소리 청취 업무수행 도움
집고치기 재능기부 사회적 책임 실천

▲ 김종기 용인지역건축사회장 (1)
“용인 지역 건축사들의 역량을 모아 건축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3년 임기 동안 용인지역건축사회를 이끌어 갈 김종기 용인지역건축사회장의 각오다. 지난해 12월 27일 제11대 용인지역건축사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100만 대도시 용인의 건축사회장을 맡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두 번의 도전 끝에 회장직을 맡게 된 만큼 회원 간 소통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가교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용인지역건축사회는 경기도건축사회의 산하 단체로, 용인 지역의 건축문화 발전과 올바른 건축행정의 정착을 위해 1998년 설립됐다. 현재 127명의 건축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용인시에 사무소를 등록한 건축사는 누구나 건축사회에 가입할 수 있다.

 

건축사회는 건축 관련 법령과 행정 등 시민 간 분쟁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조정하거나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정부기관에 건축 관련 제도개선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건축 관련 수요가 많아 공무원만으로는 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어 건축허가 당시 현장 조사 업무나 설계ㆍ감리 등의 업무도 일부 대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업무 수행이 지금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시와 정기적으로 간담회 등을 개최해 소통 창구를 정례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나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며 “관계기관과도 끊임없이 소통해 건축허가 처리기간 단축에 대해서도 많은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매번 지적사항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점을 찾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건축 관련 서류를 매뉴얼화하고, 건축주를 대신해 서류를 제출할 때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청과 함께 TF팀을 구성, 잦은 지적사항에 대한 분석도 병행할 계획이다. 

건축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협회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할 예정이다. 집 고치기 행사 등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게 김 회장의 포부다. 인재육성재단의 시민장학금과 장애인협회 기금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건축 수요가 많은 용인의 특성상 민원이 자주 발생하면서 업무 난도도 점점 높아지는 실정”이라며 “이에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건축사회 차원에서 법령 및 건축 기술 관련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