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합격 취소 오시장 사과…재발 방지 약속

▲ 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채용 관련, 오수봉 하남시장 긴급기자회견

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과 관련, 시가 청탁으로 합격한 23명 전원을 합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부정 청탁을 제보한 담당 공무원에 대해선 공익신고자 보호 차원에서 신분상ㆍ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하기로 했다.

 

오수봉 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산불감시원 채용에 응모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부정 청탁과 연관된 직원에 대해선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문책하고 청탁 합격자에 대해선 합격 취소와 함께 응시자 전원(53명)을 대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다시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가 공고를 통해 선발하는 모든 근로자 선발에 예외 없이 민간 전문가 포함된 별도의 심사위원회 구성ㆍ선발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확보하고 부정 청탁을 제보한 직원에 대한 신분상ㆍ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산불감시원 채용시험을 총괄한 하남시 공무원 A씨는 “내부 전산망을 통해 최근 공개 채용한 산불감시원 30명 가운데 23명이 부정 청탁에 의해 채용됐다”고 폭로했다.

하남=강영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