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아들’ 정현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테니스 용품ㆍ레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4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11번가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최근 테니스 용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판매된 테니스 티셔츠와 자켓ㆍ바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8ㆍ133%씩 크게 증가했다. 테니스 네트와 지주 판매량도 46% 증가했다.
특히 정현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인 지난 22∼23일 테니스라켓과 테니스화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6%ㆍ357%나 뛰었다. 같은 기간 테니스공과 가방도 각각 73%ㆍ120% 씩 매출이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동안 테니스 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가량 증가했다. 세부 품목 판매량은 테니스가방ㆍ경기용품ㆍ라켓이 각각 34%ㆍ83%ㆍ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정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오산실내체육관에는 이달 테니스 레슨 신규 회원 가입률이 전달보다 70~80% 증가했다. 또, 고양 소재 케이스포츠에는 며칠 사이 품목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종목 특성 상 겨울 매출이 적었지만 ‘정현 효과’로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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