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16년인 1879년 어영대장 신정희와 강화유수 이경하가 경기 연안의 군사시설을 확충하면서 구축한 것으로 구축 당시는 지명을 따 호구포대라 불리었지만, 지금은 논현포대로 불린다. 축조 후에는 인근에 설치된 묘도포대, 제물포대 등과 화도진에 소속됐지만, 1894년 화도진이 철폐되면서 이 포대 역시 폐쇄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포대가 원래 몇 개의 포좌(砲座)로 이루어져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현재는 2개의 포좌만이 남아 옛 모습을 전하고 있다. 논현포대의 축조 형식은 각 포좌의 아랫부분에 잡석을 깔고 중단과 상단에는 어느 정도 다듬은 장대석을 쌓았으며, 그런 다음 그 위에 봉토를 하여 마무리하였다.
지형 여건상으로 미루어 보아 각 포좌에는 이동식 중포 2문이 설치되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원형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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