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 운영기관에 ‘킨텍스’ 낙점

市 “이르면 이달중 수의계약 절차 들어갈 것”

수원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원컨벤션센터’의 운영기관으로 사실상 ‘킨텍스’가 낙점됐다.

 

이미 운영기관 공모가 두 차례 유찰(본보 1월19일자 6면)됨에 따라 수원시가 킨텍스와 수의계약 후 수원컨벤션센터 운영을 맡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25일 “더이상 공모를 통해서는 수원컨벤션센터 운영기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수의계약을 통해 운영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며 “수의계약 대상은 지난 공모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킨텍스로, 현재 세부적인 수의계약 조건을 검토한 후 빠르면 이달 내 수의계약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부적격 평가위원 논란과 연속된 유찰로 진통을 겪어왔던 수원컨벤션센터 운영기관 공모는 결국 킨텍스와의 수의계약으로 결말이 났다.

 

수원시는 지난해 1월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위탁 기관’ 공모를 통해 코엑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평가위원 중 한 명이 코엑스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정 결과를 취소, 재공모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2월 실시된 재공모에서는 킨텍스만이 유일하게 참여해 유찰됐으며, 지난 18일 실시된 2차 재공모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참여업체 부족으로 연이어 공모가 유찰되면서 결국 수원시는 유일하게 공모에 참여했던 킨텍스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수원시의 결정은 최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코엑스가 재공모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수원컨벤션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조건(전시ㆍ회의ㆍ관광산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법인, 전시장 규모 7천877㎡ 규모 이상의 컨벤션시설을 최근 3년 이상 운영한 실적이 있는 자)을 만족하는 기관(부산 벡스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등)들이 모두 지방에 위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기관은 단순히 건물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회의 및 전시회를 기획·개발·유치해야 해 내년 상반기 개관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운영기관 선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며 “더 이상은 운영기관 선정을 늦출 수 없어 서둘러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