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1천800억 원 불로소득 시민 배당하겠다고 밝혀 논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개발허가로 발생한 불로소득 가운데 1천800억 원가량을 시민들에게 지역상품권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발로 생긴 불로소득 5천503억 원 중 1천822억 원을 시민들에게 배당하겠다”며 “1천822억 원은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성남도시공사로 입금돼 구체적 시행방법에 대해 전문용역을 거친 후 조례를 만들어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지역 화폐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이 시장의 또 다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시의회 부의장인 이상호 의원(한국당)은 이날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이 시장의 시민 배당 방침과 관련해 “청년 배당에 이어 이제 시민수당까지 주겠다는 거냐”며 “이게 포퓰리즘 아니고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지사 후보자로 뽑히는 이 시장이 사퇴하면 시민 배당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재임 때 입안해 차기 시장이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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