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한강 생태, 물길 조사 등 한강하구 평화벨트 구축 사업을 통일부, 국방부, 유엔사와 다시 협의해서 진행하겠다”며 평화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의사를 밝혔다.
유 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해 시정계획 브리핑을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 뒤 향후 남북한 교류와 협력이 잘 이뤄져야 하고 이는 북한과 접해 있는 김포시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또 개헌문제와 관련 “전국 지방정부협의회와 의회는 권력구조 개편이 안되더라도 이번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편은 꼭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우리의 바람은 중앙에 몰려있는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통진읍 등 북부 5개읍?면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2035 도시기본계획에 농업기술센터와 공설운동장의 북부권 이전 및 신설, 통진읍 복합청사와 제2보건소 건립과 함께 신도시의 모습을 바로잡는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며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 시장은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 “서울시에 통진읍까지 5호선 연장만을 제안했고, 건폐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히고, 조직개편과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과 관련해선 “의원들과 협의해서 최종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정식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 등 한해 주요 시정계획을 밝혔다. 유 시장은 “지하철 개통에 맞춰 200억 규모의 운양환승센터를 착공하는 등 정거장 주변 환승시설과 버스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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