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국토부에 원삼·모현IC 흥덕역 지원 요청

▲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6
용인시민들이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원삼ㆍ모현IC’ 설치를 당초 계획대로 이행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3일자 6면 보도) 정찬민 용인시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방문해 서울~세종간고속도로 모현·원삼IC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흥덕역 등 관내 주요 도로·교통시설 설치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이날 정 시장이 김 장관에게 단기간에 인구가 급팽창한 시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국지도 57호(마평~모현)·87호(동탄~남사)의 조기착공과 수서~에버랜드 복선전철 추진 등 6건의 도로·교통시설 사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시는 단기간에 인구가 급증했으나 도로·교통시설건설이 이를 따르지 못해 시민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건설돼야 한다”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정부가 최근 사업비 전액부담을 요구한 흥덕역에 대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문’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용인시의 어려운 점을 잘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가 건의한 6건의 사업은 △서울~세종간고속도로 모현·원삼IC 조기 추진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흥덕역 국비 지원 △국지도 57호 모현~마평 구간 조기 착공 △국지도 82호 동탄~남사 구간 조기 착공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추진 △4개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등이다.

 

이 가운데 모현·원삼IC는 이미 실시설계까지 마쳤기 때문에 정부가 방침만 바꾸면 빠른 시일 내에 건설이 가능한 상태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과 관련, 정부는 추가 설치하는 역에 대해 수원시와 화성시에는 사업비의 50%만을 부담토록 했으나 용인시엔 전액 부담을 요구하고 있어 부담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지도 57호는 분당에서 용인~안성을 거쳐 천안까지 이르는 도로인데 현재 모현~마평 구간만이 미완성 상태다. 이에 시는 이 구간을 조기 착공하는 한편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해 국도대체도로로 지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시했다. 국지도 82호는 기존 이동~오산간 도로를 개선하는 것으로 동탄2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으나 지연되고 있어 조기착공을 요청했다. 

수서~에버랜드 복선전철은 정부가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넣은 위례~에버랜드 노선안에 비해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 용인시가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노선으로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5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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