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문화재단 대표 권력형 성희롱 사건’ 2차 성명 발표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최근 안양시 문화예술재단 대표의 성희롱 관련 해임 처분과 관련해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28일 안양YWCA, 여성의 전화, 환경운동연합 등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재단 대표의 해임 결정은 안양시가 권력형 성희롱 사건에 대한 당연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 처벌과 더불어 성차별적인 문화를 바꾸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조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대회의는 ▲안양시의 공직 인사 검증 기준에 성평등 관점 반영 ▲여성친화도시 안양시에 걸맞은 안양시장 직속 성평등 담당관 설치 ▲공직 기관에 대한 실질적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 실시 등을 안양시에 촉구했다.

 

(사)안양여성의 전화 이선희 대표는 “여성폭력 없는 성평등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양시는 앞으로도 성희롱 사건 가해자들에 대해 엄중히 징계하는 것은 물론 연대회의가 언급한 3가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안양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지난해 10월25일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의 성희롱 관련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 촉구와 합당한 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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