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계획(본보 2017년 10월20일 1면)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는 이를 토대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안산시 대부도 시화방조제 인근 해상에 14만 4천700㎡ 규모로 레저선박 30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ㆍ수상 계류시설 및 클럽하우스, 호텔,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해상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비용 1천228억 3천300만 원이 투입된다.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2천306억 원의 생산 효과, 762억 원의 부가가치, 1천389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제성 측면으로는 “비용편익비율(B/C)은 0.84~0.91이며 기존에 없던 마리나항만의 전략적 가치와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 등 화폐가치로 측정하지 못하는 다양한 부수적인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민감도 분석결과 비용이 20% 감소하거나 편익이 20% 증가할 경우 비용편익 비율은 1% 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방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이번 사업의 위험요인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반면 기회 요인 혹은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는 큰 편으로 타당하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앞서 시는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 국내 지자체 최초로 투자의향자 제도와 마리나 전문기관 제도를 마련, 적극적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해 국내ㆍ외 4개 기업과 총 4천억 원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행안부 발표는 국내 마리나 분야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첫 사례이자 안산시가 그동안 국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마리나 성장 추세에 충실하게 대응해 온 결실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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