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작전사령부 안중근 장군를 주제로 삼중스님 초청강연회 개최

108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위국헌신 군인본분’

▲ 삼중스님 공군작전사령부에서 특별강연회
▲ 삼중스님 공군작전사령부에서 특별강연회

공군작전사령부(이하 공작사)는 지난 8일 안중근 장군(의사) 순국 108주기를 앞두고 삼중스님(대한불교자비종 영평사)을 초청해 안중근 장군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는 공군오산기지 장병 및 군무원 300여 명이 참석해 안중근 장군이 말한 군인 정신을 되새기며 장군의 순국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삼중스님은 지난 1984년 교도소 재소자 교화 활동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마을의 작은 사찰에 세워진 비문 하나를 발견한다.

 

그 비문에는 놀랍게도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장군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날 이후 삼중스님은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안중근 장군의 흔적을 찾고 있다.

 

삼중스님은 강단에 올라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 쓰인 족자를 펼치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당당히 순국하신 안중근 장군의 정신은 지금의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장병이 안중근 장군의 정신을 가슴 속에 새기고 조국 수호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간직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공작사 김진호 준위는 “일본 헌병마저도 감복했던 안중근 장군의 정신에 대해 그동안 소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며 “조국을 지킨다는 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희생을 각오하는 군인정신으로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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