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신속한 초동조치로 생명을 구한 해병들

▲ 신속한 초동조치로 생명을 구한 박의혁 상병(좌)와 신동현 일병(우)
▲ 신속한 초동조치로 생명을 구한 박의혁 상병(좌)와 신동현 일병(우)

초소에 근무하던 해병대원들이 물에 빠져 생명이 위급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소속 박의혁 상병(22ㆍ사진 왼쪽)과 신동현 일병(22)은 오후 8시께 초소 근무 중 강가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다. 이에 박 상병과 신 일병은 부대로 신속하게 상황보고하고 소리가 들리는 현장으로 뛰어갔다. 현장에서 5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이에 부대는 해경에 즉각적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소초장이 현장으로 출동해 함께 인명을 구조했다. 해당 지역은 밤에는 사람이 많이 출입하지 않는 지역으로, 만약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낮은 수온으로 1시간도 안 돼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고자는 서울에서 온 관광객 K씨로 만취상태로 실족해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신속한 응급조치로 곧 회복했다.

 

구조요청 소리를 식별하고 상황을 즉시 보고해 10분 만에 인명을 구조한 박 상병과 신 일병은 “살려주세요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즉시 상황을 보고하고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사고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