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천복합단지 매각에 청라주민 집단반발하자, IPA가 해당 부지 시민친화적 개발하겠다며 진화 나서

북인천복합단지 매각에 청라지역 주민들 집단반발 보도(본보 3월26일·28일자 9면)와 관련, 토지주인 인천항만공사(IPA)가 시민친화적 민간 개발로 추진할 것이라며 진화해 나섰다.

 

IPA는 29일 ‘북인천복합단지 시민친화적 민간개발로 청라의 새로운 도약 기대’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매각한 북인천복합단지(인천시 서구 경서동 1016, 1016-1번지, 2개 필지, 82만 5천㎡)의 시민친화적 민간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해당 부지는 경인아라뱃길 진입항로 개설을 위한 준설토투기장으로 개발돼 2015년 11월 완공됐고 이후 IPA는 정부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원형지(용도미지정) 상태로 9차례에 걸쳐 민간에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매번 유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수자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1조 이상의 유동성도 동원할 수 있으며, 매입한 부지를 인근 주민 및 지자체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계획수립용역을 실시하는 등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할 것이라는 매수자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인근 청라주민들이 우려하는 중고차매매단지, 폐차사업소 등과 같은 시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북인천복합단지는 현재 용도미지정 상태의 원형지여서 부지 활용을 위해선 반드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인천시와 서구청 등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주민들의 합당한 의사를 반영한 개발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캠코를 통해 매각된 북인천복합단지는 당초 3개 업체가 매수의사를 밝혔으나 ㈜인천폐차사업소가 포함된 컨소시엄 업체가 매각예정가액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가장 먼저 납부하고, 계약체결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제출해 최종 계약체결대상자로 선정됐다.

 

매수자 지분율은 대상산업과 두손건설이 각각 30%, 리즈인터내셔널과 지젤스포츠클럽이 각각 15%, 인천폐차사업소가 10%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현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