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미군기지촌촌여성삶의 현장 등 다크투어리즘 파주올레 3선 관심

▲ 올레 웹자보
‘3ㆍ1운동터’, ‘6ㆍ25전쟁 흔적지’, ‘미군기지촌 여성 삶터’ 등 생생한 역사적 현장을 보유하고 있는 파주의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ㆍ아픔 속에서 배우는 투어탐방) 올레길 3코스가 개발돼 일반인을 상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1일 파주시민참여연대(상임대표 박병수)와 현장사진연구소(대표작가 이용남), 생채교육연구소 산들바람(대표 박은주) 등에 따르면 파주지역 시민ㆍ사회단체가 발굴한 파주 다크투어리즘 올레길 3선은 지난해 코스 개발을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다 이달부터 파주작은도서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본격 진행된다.

 

파주 다크투어리즘은 파주시민참여연대와 가람작은도서관 등이 공동으로 기획해 이달 21ㆍ28일, 5월 21일 모두 3차례 걸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회인 21일에는 ‘파주, 3ㆍ1운동의 숨결이 깃들다’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파주 지역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3ㆍ1운동의 발상지였던 탄현동사무소(기념비)와 교하초등학교(교하공립보통학교), 한글을 지키고자 애썼던 정태진 선생과 독립 운동가였던 심상각 선생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2회째인 24일에는 ‘파주, 한국전쟁의 아픔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파주는 6ㆍ25전쟁의 피해가 컸다. 당시 치열한 전쟁지였던 칠중성, 영국군과 중공군의 대결이 펼쳐졌던 설마리 전투현장 등을 살펴본다.

 

마지막 회차인 5월 12일에는 ‘시간이 멈춘 마을, 장파리와 연풍리를 만나다’를 주제로 6ㆍ25전쟁 후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1960~70년대의 시간을 생생히 보여주는 용주골과 천주교 공회, 조용필이 음악 활동을 시작했던 미군 클럽 라스트 찬스, 미군이 세운 재건중학교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파주시민참여연대 박병수 상임대표는 “이번에 기획한 파주 다크투어리즘 올레길 3코스는 파주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뛰는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는 탐방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파주역사올레 1
▲ 파주역사올레 2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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