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가 독특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오는 14일 <성민제&대니구 듀오 콘서트>를 연다.
성민제는 일찍이 입지를 굳힌 젊은 더블베이시스트다. 16세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더블베이스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초청돼 독주회를 하기도 했다. 더블베이스 음악의 레퍼토리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눈에 띄는 연주자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전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2년에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일본 자선 콘서트에서 예술감독을 했으며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명예 앙상블 대회에서 현악사중주와 피아노 트리오 두 부분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실력파인 두 젊은 연주자는 지난해 이벤트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후 듀오를 결성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클래식 음악을 연구하고 알리는 두 음악가의 만남과 더블베이스와 바이올린의 파격적인 조합을 주목할 만하다.
이날 레퍼토리는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하다. 1부에서는 베이시스트 성민제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각각 솔로 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콘트라베이스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보테시니의 곡을 바이올린, 베이스 그리고 피아노가 함께한다.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해 작곡한 곡은 적다. 2부에서는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무터에게 헌정해 알려진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를 시작으로,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글리에르의 작품과 에드가 마이어의 듀오 작품을 연주한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Yes24(1544-6399), 옥션티켓(1566-1369) 등에서 가능하다. 전석 5만원. 문의 (031-779-1504)
손의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