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행적·경력·재산 증식 등 놓고 설전
첫 번째로 주도권 토론(각 9분씩)을 진행한 홍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려웠던 2008년 당시 박의원의 행적과 역할 2007년~2012년 사이 10억원의 재산 늘어난 부분에 대해 질의했다.
홍 예비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고통당한 2008년 당시 박 의원은 인사수석을 그만두고 국회의원 나오면서 낸 자서전에 친노 기록은 없다. 당시 나돌던 친노가 폐족된다는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서 친노 이름을 뗀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2008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험지인 인천 중·동·옹진 선거구에 도전했다.노 대통령에게 배웠던 철학을 현장에서 꽃피우고 싶었음을 의심치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재산 증가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아파트를 매각했는데 실거래가가 공시지가 보다 몇 억원 높아 재산이 늘었을 뿐, 10억원 증식 개념은 너무 잘 못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인천 출신 최초의 국회 사무총장직을 불과 4개월만에 박차고 나왔는데 스팩쌓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사무총장도 중요하지만 우리당이 제1당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끝에 출마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번째로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 박 의원은 “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경력을 빼고 인천대 겸임교수와 중소기업 연구원 등만 소개했는데 이런 게 정치인들이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난 열린우리당이던 민주당이던 끝까지 지킨 사람이다.뼛 속까지 친노라는 박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 에서 검찰에 송치될 때 왜 외국에 있었느나”고 맞 받았다.
박 의원은 홍 후보에게는 “홍 후보 공약과 내 공약이 비슷한 게 참 많다”며 “앞으로 부평을 넘어 인천시와 우리당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말해달라”고 주문했지만 홍 의원은 토론시간 9분이 초과돼 답변을 못했다.
끝으로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 김 후보는 박의원에게 “여소야대인 관계로 개헌,의장,6·13지방선거 때 기호 문제 등이 있으니 (현직인)박 의원은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박 의원은 “교묘한 네거티브다. 중앙당과 협의를 이미 마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장관직보다 수도권에서 다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민주화 싸움이 있었던 1987년 당시 보안사(현재 국군기무사령부) 장교로 근무한 것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박 후보는 “2008년 자서전으로 이미 사과를 했다. 의지와 상관 없이 보안사에서 복무 했지만, 녹화사업 같은 것에는 안가려고 발버둥 쳤고,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울 만큼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맞섰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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