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진로교육과 경기꿈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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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때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진로’라고 생각한다. 진로교육은 그동안 학교교육에서 입시에 묻혀 있는 경향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와 일에 대하여 고민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무엇보다 더 중요한 교육임에 틀림없다. 

학생들이 진로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성취해 나가기 위해서는 진로의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과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삶의 만족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선택으로 다가와 인내와 용기를 가지고 극복해 갈 것을 요구한다.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 Thomas Frey는 미래의 거부를 탄생시킬 분야로 몇 가지를 꼽고 있는데 그중에는 소행성에서의 자원 채굴, 즉석 학습, 노화 억제 약물, 기상 조절, 즉석 수면과 같은 공상소설의 소재도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화, 컴퓨터, 사진기, 앰프를 하나로 만든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는데 불과 몇 년이 걸리지 않은 것을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미래에 어떤 일들이 이루어질지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어찌 보면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처음 경험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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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기꿈의대학도 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고, 그에 이르는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 진학이나 꿈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경기꿈의대학은 학생별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 경험을 통한 미래 역량의 함양과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교육경험을 제공한다.

또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주제 탐구 활동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꿈을 찾는 천 개의 별, 천 개의 지도를 함께 그린다. 이를 통해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의 큰 틀에서 우리 학생들의 새로운 미래를 경험하는 것이므로 적극적인 참여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학교는 이제 지위경쟁, 즉 더 많은 금전적 수익을 보장하는 위세 높은 직업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라 개인의 관심과 재능을 발견하고 육성하여 서로가 가진 것에 기대어 상호의존성과 교류의 기쁨을 터득하여 함께 살아가는 법의 기초를 놓는 터전이 되어야 한다. 

기본을 갖추고 있으면 변화에 적응하기 쉽다. 학생들이 진로교육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미래사회에 성인이 되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교육공동체의 중요한 책무라 생각한다. 

조도연 道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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