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나선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에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고, 소통하기 위한 그야말로 몸부림에 가까운 과정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당선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잘해보겠다는 열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시간이 흐른 후의 결과론적인 판단은 별개의 사안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보통의 경우이다.
만약, 선거운동기간의 그 마음가짐과 열정이 임기기간 내내 남아있다면, 세상이 이렇게 어수선하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난 4월 6일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관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한 분이 방문했다. 치과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함이리라. 치과의사 집단의 이해관계를 주장해보아야 신통치 않으리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정서와 치과의사 집단의 유권자 수를 미루어 짐작이 간다. 그래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전문가적인 관점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치과개원의의 최대 현안인 직원구인난과 국가적 최대과제인 일자리창출의 사안을 만나게 해주는 문제,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에 대한 취지를 부각하여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효율적인 도움을 주기를 바라는 내용, 행정편의주의에 휩쓸려 학생구강검진이 본연의 목적에서 멀어지는 상황에 대한 인식의 공유, 보건소라는 국가기관의 만성질환 관리체계에 구강건강 관리 항목을 추가하는 내용 등에 관하여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경기도에 개원한 치과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도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관심을 보여주고 경기도치과의사회관을 방문해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와 같이 경기도치과의사회관에 찾아오려는 후보자는 경기도민의 구강건강에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기회로 경기도치과의사회 소속의 치과의사들은 그분들에게 전문가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 물론 앞으로 4년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하는 과정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최유성 경기도치과의사회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