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양고등학교 ‘책읽는 음악회’…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청량제’

▲ 의정부 송양고 책 읽는 음악회 사진 2

피아노 반주에 이어 봄을 찬양하는 시가 낭송되고, 멋진 기타 연주 다음엔 수필낭독 등 1시간 정도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졌다.

 

송양고등학교가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학교 내 ‘그루터기 도서관’에서 가진 책 읽는 음악회의 모습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도서관이 단지 책을 읽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책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이 더 가깝게 다가서게 했다.

 

이번 책 읽는 음악회는 1년 동안 사계절을 테마로 하여 이루어질 음악회 중 첫 번째다. 봄을 주제로 문화예술동아리인 ‘아트팩토리’ 학생들의 노래와 도서부원들의 시와 수필 낭독이 어우러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송양고 1학년 서효림 학생의 자작 수필 ‘봄의 명언’ 낭독을 비롯해 ‘어린 왕자’, ‘바람에 날려본다’ 등 피아노 및 기타 연주 등은 학생들이 잠시 교실과 칠판을 잊고 봄을 만끽하는 여유를 갖기에 충분했다.

 

아동 문학가 ‘방정환’ 선생의 작품 ‘만년샤쓰’ 원화전시회도 함께 열려 듣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함께할 수 있었다.

 

고종립 송양고 교장은 “책 읽는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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