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관내 우범지대를 대상으로 보행자의 뒤를 따라오는 사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거울(미러시트)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분당·수정·중원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최근 6개월간 지역 82곳에 안심거울을 설치했다. 안심거울 설치는 ·보행자의 뒤를 따라오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볼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자에게는 자신의 얼굴이 거울에 드러나는 것에 대한 위축감을 주는 범죄예방 설계기법(CPTED)이다.
설치된 장소는 수정구 단대동 주택가 36곳과 중원구 황송, 대원 등 공원 화장실 13곳, 분당구 서당, 탑골 등 어린이공원 화장실 33곳이다. 벽과 출입문 등에 미러시트지 형태로 제작해 부착했다. 각 경찰서는 범죄예방진단을 통해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시가 설치비용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안심거울 설치 제안이 들어와 올해 확대 추진한 것”이라며 “현재 로고젝터 설치, 화장실 층 분리 사업, 안심벨 사업, 폭력예방 캠페인 등을 벌이는 만큼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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