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본가 양주목 관아 복원, 옛 양주목 관아 역사적 위상 재확인

▲ 양주목 관아 개관식

경기북부 본가 ‘양주목’의 중심지인 양주목 관아가 복원돼 24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박길서 시의회의장, 도ㆍ시의원, 기관ㆍ사회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양주목 관아 복원을 축하했다.

 

이날 개관행사는 대북 퍼포먼스와 취타대 공연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양주소놀이국악단의 축하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채규철 학예연구사의 설명으로 관아지를 둘러보며 양주목 관아의 역사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양주목 관아 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 정비사업은 지난 20년간 16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 온 양주시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에 ‘500년 양주목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되며 58억 원의 예산을 확보, 총 7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 양주목 관아 복원공사에 착공, 양주목사가 집무했던 동헌부인 동행각, 서행각, 내삼문과 좌우행각, 외삼문, 사령청, 중렴성문, 외렴성문과 관사로 사용했던 내아부인 내아, 내아관리사, 내아삼문 등 총 9개 동 84칸 규모의 동헌 부속시설과 내아복원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 4월에는 무형문화재 통합공연장과 관광안내센터, 주자창 등 관광편익시설을 준공, 3만2천247㎡에 이르는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고 이날 개관식을 갖게 됐다.

▲ 양주목 관아 개관식3

양주시는 양주목 관아 복원을 기점으로 양주별산대놀이 등 유ㆍ무형 역사문화 유산을 연계, 발전시켜 조선시대 번성했던 양주목의 역사·문화 전통을 되살리는 새로운 ‘르네상스’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번 양주목 관아 복원은 ‘역사도시 양주’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주시가 인구 40만,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의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시대 양주목사는 금화정 아래 바위에 백성을 사랑하여 함께 즐기겠다는 관민동락(官民同樂)이란 글씨를 새겨 목민관으로서의 마음을 가다듬으려 했다”며 “우리 900여 공직자도 양주목사의 마음을 되새겨 시민중심의 더 큰 감동도시 양주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목은 1506년 중종 1년 이래 경기북부의 본가, 양주 행정의 중심지로 수도방위와 왕릉을 관리하고 수도와 북부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경제활동의 관문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던 한양동북부의 중심도시였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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