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 명성산 억새 복원사업 등 푸른 도시 조성 사업 활발히 추진

포천시가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푸른 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중국발 황사 등을 줄이고 쾌적한 녹지를 구현하기 위해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을 비롯해 명성산 억새 복원사업,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사업 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시는 지난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과 죽엽산 일원에 광릉숲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릉숲과 죽엽산 일대는 하늘다람쥐와 장수하늘소를 포함해 많은 동식물의 서식지로, 4계절 숲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을 국가 생태문화탐방로로 조성할 경우 힐링코스로 그 가치가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국립수목원~직동삼거리~이곡초교~무림리(의정부소풍길)~마명리까지의 27㎞ 구간에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 곳곳에는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난간과 데크 등 안전시설과 벤치와 쉼터,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수목표찰 등의 휴게·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광릉숲 둘레길은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또 시민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총 5억 2천만 원을 들여 신읍동 포천체육공원을 ‘도시 생태숲’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활용도가 낮고 백화현상 등으로 오랫동안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던 계단, 분수대 등 공원 시설물을 철거하고 나무를 심어 ‘도시 생태숲’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생태숲’은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휴식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8억 4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2개 산의 등산로 위험구간을 정비·보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녹지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유지하고, 도심 내 녹색공간이 확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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