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화도 간 고속도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고모IC 반영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포천~화도 고속도로에 대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완료되고, 정부와 민간사업자 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다음 달 중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고모IC 반영 여부와 기준 통행료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등 모든 평가에서 고모 IC 반영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포천~화도 고속도로에 고모IC가 반영되면 시 지역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 증진은 물론 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고모리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모IC를 이용해 서울~양양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고, 2024년에는 파주를 거쳐 김포, 인천까지 연결될 계획이어서 교통·관광·물류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포천~화도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소홀 JCT(포천시 소흘읍)와 차 산 JCT(남양주시 화도읍)를 연결하는 28.97㎞의 민간투자사업 구간으로 7천600억 원을 들여 왕복 4차로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포천~화도 고속도로에 내촌IC만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시는 인구밀집 지역인 소흘읍, 가산면, 선단동 지역주민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와 고속도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추가 IC 반영, 적정한 통행료 책정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왔다. 뿐만 아니라 민간제안 시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보다 약 1.3배로, 개통 시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면 1.5배 이상의 통행료가 책정될 것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김종천 포천시장은 “그동안 고모IC 반영과 통행료 인하를 위해 중앙부처에 수차례 건의했다”며 “건의사항이 최종 심의에서 반드시 반영돼 편리하고 적정한 통행료가 결정될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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