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 감독 “강호들 상대로 선진복싱 배운 좋은 기회”

▲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
▲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

“선진 복싱을 한 수 잘 배우고 갑니다.”

 

김원찬(52ㆍ인천시청) 복싱팀 감독이 20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막을 내린 ‘2018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 경기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얻은 게 있다면 신종훈의 부활이고, 아쉬운 점은 오연지가 함께 참가하지 못한 것” 이라며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의 젊은 선수들이 복싱 강국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기량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와 시체육회의 예산 지원으로 편안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 된다면 선수들을 이끌고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남북한 복싱 교류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매년 11~12월께 인천에서 북측과 교류전 계획을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고, 정부와 인천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이 직접 도움이 필요한 인사 등을 만나 설득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감독은 남북 교류전을 바탕으로 양 측의 장ㆍ단점을 파악,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다면 여러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 이라고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내년에 참가할 때는 준비를 더 철저히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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