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맞춤 취업을 위한 도전

▲ 최무영 하남시취업지원학교 교수·이학박사
▲ 최무영 하남시취업지원학교 교수·이학박사
일자리 정책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대두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책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에 부응하고자 하남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취업대안학교’를 설립하여 취업준비생에게 정밀한 멘토링을 통한 맞춤 취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각종 직업 분야에서 수십 년씩 내공을 쌓은 은퇴자를 대상으로 취업 컨설턴트 교육을 해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그중 우수자를 선발하여 행훈장(행복을 주는 훈장)이란 명칭의 교수진을 구성하여 실제 경험에 입각한 취업교육에 투입하고 있다. 즉, 대학교수, 고위공무원, 대기업 임원 출신을 선발하여 취업준비생에게 취업에 필수적인 요소를 1:1 멘토링 형태로 정밀 지도하여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칭을 해결, 맞춤 취업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중심의 취업 지향을 나름 알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각을 바꾸게 하여 수년간의 취업 재수 생활을 접게 하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잡게 함으로써 새롭고 알찬 인생을 살아가게 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오히려 늘고 있는 구직단념자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고용상황을 개선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다.

그들에게 먼저 자신의 가치관과 자존감을 키워 비전을 세우게 하고, 설정한 비전과 일의 가치관에 합당한 진로설계를 통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과 첨삭 코칭으로 실전 근육을 단련하고, 유형별 면접 기법을 익히게 하여 실전 역량을 갖추게 함으로써 구직자와 기업과 맞춤으로 취업 성공을 도모한다.

이는 일반 취업 학원에서 3~400여만 원이 드는 수강료를 절약하게 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리게 하는 등 취업준비생에게는 꿈같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취업 후에도 기업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고민인 이직률을 떨어뜨리는 사후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결과는 창대하리라”는 말과 같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참여자가 많진 않지만 보다 많은 취업준비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면서 사업 성공을 기원한다.

 

최무영

하남시취업지원학교 교수·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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