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교문 앞 등·하굣길 계도활동
어린이집 자전거 교육 등 준비 중
녹색어머니 복지 위한 협약 추진도
조은애 의정부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이 지난 4월 열린 발대식에서 한 인사말이다. 의정부시의 교통안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있는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은애 회장이 연임해 활동하고 있다. 조은애 회장은 지난 2014년 의정부 녹양초등학교 회장을 역임하면서 녹색어머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조은애 회장은 “녹색어머니 활동의 시작은 ‘초등학생을 둔 엄마라면 누구나 녹색어머니 회원이고, 가장 쉬운 일’이라는 다른 학부모의 조언으로 무턱대고 학교 회장직을 맡으면서였다”라며 “시작은 그랬지만 매일 교문 앞을 지키면서 녹색어머니에 대한 애착과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서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학교 앞 교통안전 계도활동을 비롯해 월 1회 스쿨존캠페인, 교통유관기관 간담회, 어린이교통안전교육, 학교 앞 노란발자국설치, 교통안전체험부스 운영, 교통안전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교통안전지도, 교통사고피해자 어린이를 위한 일일 찻집 등 특별활동도 매년 빠짐없이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녹색어머니연합회의 올해 활동 계획으로 기존 활동에 이어 어린이집 방문 자전거교육, 사고발생률이 높은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 교육을 추가하려고 준비 중이다. 또 학교 앞 교통환경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밴드운영, 권역별 간담회, 청소년들을 위한 교통안전서약캠페인, 녹색어머니들의 복지를 위한 업체 협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조 회장은 녹색어머니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해 12월 의정부 삼현초 앞에서 진행한 캠페인을 떠올렸다. 이날 한파주의보가 예고돼 캠페인 전날부터 참여기관들의 취소 여부 연락이 왔지만 녹색어머니회는 일정대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교 앞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진행한 캠페인에는 50여 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이 참여했다.
조 회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와 같은 마음으로 매일 학교를 지키는 어머니들을 만나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녹색어머니들의 깃발과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 우리 아이들을 지키려고 함께 해주는 고마운 회원들, 우리 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교통사고 감소율 등은 나와 우리 녹색어머니들이 계속 활동하게 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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