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토지매수지역에 멸종위기종2급 백부자 이식

▲ 백부자(멸종위기종2급)
▲ 백부자(멸종위기종2급)

한강유역환경청은 토지 매수한 양평군 한강변 산자락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백부자 모종 60여 개체를 이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강청의 이번 멸종위기종 백부자 이식은 지난 4월 ‘장항습지 매화마름 서식지 조성’에 이어 2번째 복원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자생지 조사와 증식, 연구 등으로 국내 멸종위기종 보전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신구대학식물원(원장 전정일)과 공동 추진했다.

 

특히, 이식된 백부자 모종은 신구대학식물원에서 지난해 인공 증식한 2년생 개체들이며, 앞으로 성공적인 활착을 위한 사후 모니터링과 지속적 관리도 신구대학식물원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식 장소는 한강청이 한강 수계의 상수원 수질 보호를 위해 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한 토지로서, 매수 토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를 조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한편, 백부자는 8~10월쯤 노란색 또는 흰색 바탕에 자줏빛이 도는 투구 모양의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풀로, 산기슭의 관목림 아래 또는 풀밭에 자라지만 강원도 석회암 지대 외에는 매우 드물고 약재 등으로 남획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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