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냄새·해충 발생시키는 악취와 전쟁 벌인다

안성시가 시민 생활에 불편을 야기시키는 악취를 해결하고자 축산악취 제로화 선언은 물론 악취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까지 축산악취 제로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악취 유발사업장에 대한 야간 단속을 집중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축산 현대화 등 시설개선과 축산악취 저감 대책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일죽면 고은리, 방초리, 죽산면 장능리, 장계리, 삼죽면 한택식물원, 금석동 등 28개소와 안성맞춤 랜드 주변농가 12개소 등 모두 40개소를 중점 관리한다. 또 방역차량 3대를 동원해 2천여 축산농가에 소독 전담반을 각 읍ㆍ면ㆍ동별 3개 팀으로 구성해 3개월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소독에는 악취저감제 2천880㎏, 해충구제 1천440㎏을 긴급 투입하고 지역별 분담으로 축산악취에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또 축산농가 스스로 축분을 비닐로 피복시켜 악취 방지와 파리 등 해충 발생을 차단하는 선제적 대응 문자를 발송키로 했다. 시는 축분 관리 소홀과 불법 행위 농가는 고발과 허가 취소, 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와 시설 개선을 명령키로 했다.

축산에 이어 악취를 발생하는 기업도 단속은 마찬가지다.

악취가 발생하는 화학과 식품, 페인트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는 환경 특사경 2개조 4명을 통해 불시 단속을 벌인다. 단속은 대기방지시설, 폐수처리장 정상가동 여부는 물론 자체 악취개선 계획 이행 여부 등이며 주민 면담을 통해 위반 행위시 강력한 행정 및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악취는 안성시 지역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악취 없는 쾌적한 안성시를 만들기에 총력을 이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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