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층건물 낙하물사고, 작은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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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의 아파트에서 10층에 사는 어린이가 떨어뜨린 아령에 50대 주민이 맞아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년 전 ‘용인 캣맘사건’의 끔찍한 사건을 연상케하는 사고다.

 

고층아파트에서 의자·칼·아령 등 물건이 낙하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고층아파트 물건투척·낙하사고는 이웃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공동체생활을 위해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경찰은 아파트 등 고층건물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떨어뜨리는 행위를 막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입주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물건 투척 예방 안내문 부착 및 단지 내 방송 협조요청을 하는 등 물건투척 관련 위험방지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물건투척 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층아파트 물건투척·낙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한다.

△가벼운 물건이라도 절대 창 밖으로 던지지 말 것 △아이들에게 높은 곳에서 물건을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줄 것 △이불을 털 때 물건이 있는지 확인할 것 △복도, 창문틀 등에 물건을 올리지 말 것 등이다.

 

위 내용은 실제 발생한 사례들의 원인이 된 행위다.

특히, 어린이들의 호기심·부주의로 서울·부산·경기(안양, 평택, 의정부) 등지에서 7건이 발생한 만큼 어린이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다. 여럿이 함께 공동으로 생활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는 잇따른 물건 투척사건들은 내 가족과 아이에 대해 직접적인 위협일 수 있다. 고층에서 물건을 던지는 행위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안전한 공동생활을 위하여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윤지윤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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