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장곡중학교는 교장실을 주민과 학생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곡중은 교장실을 ‘장곡 어울림 카페’로 리모델링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사용함으로써 교육적 효과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곡중은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9년차로 수업혁신, 교육과정 재구성, 평가 혁신에 이르기까지 혁신교육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중심 교육활동을 넘어 학생중심 학교경영이라는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장곡중은 지난해 4월 학생자치회의 학생 휴식공간 개설 요청에 따라 교장실을 학생과 마을 주민의 어울림 공간으로 제공했다.
특히 어울림 카페를 만들기 위한 기초 설계 및 디자인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학생들은 4개월여 간 예쁜 카페 탐방, 설계 작업 토론, 설계 및 디자인 개념도 작성 등 순수 교과 활동을 넘어 학생이 중심이 돼 융ㆍ복합적 교육활동을 체험했다.
또 장곡중은 지난해 5월 어울림 카페를 운영할 주체로 ‘교육협동조합’을 설립키로 했다. 교육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활동으로 연수, 특강, 탐방, 독서토론, 협동조합 홍보, 발기인 대회, 창립총회를 마치고 지난 5월 30일 장곡중학교 교육협동조합을 설립, 이사장으로 학부모 이선영씨를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최옥진 교사는 “장곡중학교는 이미 운동장, 주차장을 마을 주민에게 24시간 개방하고, ‘학교 안 체험교실’로 운영되는 목공 실습실도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마을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며 “여기에 어울림 카페 역시 마을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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