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동행’ 30년 발자취] 지역주민 아픔 보듬고… 독자 곁으로 더 가까이

수도권 대표축제 경기마라톤, 소통의 장 마련
월드비전 사랑나눔 캠페인, 기부문화 이끌고
자전거 타고 ‘뚜르 드 디엠지’ 평화정착 앞장
경기사도대상·공직대상 지역 참일꾼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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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8월8일 ‘민주언론구현’, ‘신뢰사회건설’, ‘지방문화창달’이라는 사시 아래 창간한 경기일보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경기일보는 새로운 소식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에 대한 공론장을 제공하고 권력의 남용을 감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제도로서 언론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1천300만 경기도민,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사업 및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지역신문이 살아야 지역도 나라도 산다’는 취지로 그동안 경기일보가 추진한 사업 성과와 의미를 되짚어 본다. 

■ 체육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장 ‘경기마라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경기마라톤’은 경기·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풀코스 마라톤대회로, 매년 전국에서 1만여 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하는 수도권 대표 마라톤 축제다. 올해 4월에도 1만여 명의 마라톤 선수와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가족·동료 등 총 2만여 명이 경기마라톤에 참여하며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경기마라톤의 누적참가자는 14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단축코스(10㎞) △건강코스(5㎞) 등 4개 코스에 걸쳐 경주가 펼쳐졌다. 경기마라톤에는 국내 마라토너뿐 아니라 영국, 일본, 중국 등 외국에서 온 마라토너들도 매년 참가해 국경과 계층을 초월해 체육으로 통합되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평화의 길을 달리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는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함께 자전거를 타며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경기도 대표의 ‘평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방부의 협조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민통선 13㎞ 구간이 코스에 포함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철원 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상사리삼거리, DMZ평화문화광장, 백마고지역, 신탄리역, 대광리역을 거쳐 연천 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 56km 편도코스로 진행됐다.

 

■ 교육의 중요성과 사도의 큰 뜻을 되새기는 ‘경기사도대상’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경기사도대상’은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기일보가 제정·시행하고 있는 행사로, 일선 교단에서 근무하는 교직자 가운데 사도의 표상이 되는 교육자를 발굴해 올바른 사도상을 정립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총 271명의 스승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초등부문(스승상·은혜상·보람상) △중등부문(스승상·은혜상·보람상) △교육행정부문 보람상 △나눔부문 나눔상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진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교육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스승들의 고귀한 발자취를 되새기는 ‘기록의 장’이기도 하다.

■ 솔선수범한 공직자 발굴 ‘경기공직대상’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를 발굴하고자 경기일보가 시행하고 있는 행사로 지난해 24회째를 맞았다. 총 225명의 도내 공직자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1천300만 도민의 복지와 행정서비스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데 따른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에는 △지방행정(민원봉사·자치지원·주민복지·지역개발·지역경제·환경보전·문화체육·농정해양) △의회행정 △소방행정 △경찰행정 △교정행정 등 12개 분야에서 수상이 진행된다.

 

■ 위기가정·범죄피해 이웃에 희망 전하기 ‘함께 걷자 인천페스타’

경기일보가 위기 또는 범죄피해를 겪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2018 함께 걷자 인천페스타’ 행사를 열었다.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시민 1만여 명이 몰려 축제를 즐기는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됐던 이웃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회가 됐다. 갑작스러운 어려움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 가정이나 범죄피해로 속앓이를 하던 시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스로가 사회와 단절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기 위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복귀의 장’으로 활용됐다.

 

■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 캠페인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20년간 전 세계 곳곳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자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민들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지난 1998년 사랑의 빵 나누기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99년에는 국내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북한 어린이 돕기,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돕기, 이라크 난민 돕기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듯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올해 음식점과 학원, 카페 등이 월 3만 원의 월드비전 정기 후원에 참여하는 비전스토어 캠페인도 전개해 지역과 국가를 뛰어넘어 ‘사랑과 나눔’을 생명력 넘치는 ‘사랑의 꽃’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 도민 건강 위한 맞손… 경기도의료원과 건강증진 업무협약

경기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의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일보와 경기도의료원은 지난해 6월 ‘경기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도민 건강증진 캠페인 추진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사업 추진 △인적 자원에 대한 상호교류 및 정보교류 △대외 교류 시 홍보를 통한 위상 제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평가 시스템 도입, 초·중학생 수능형 학력평가 업무협약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심층적 사고력을 요하는 수능형 문항 출제를 통해 인재를 기르는 ‘수능형 학력평가’ 시스템 도입을 위해 경기일보와 한국교육평가센터가 함께 한다. 양 기관은 ‘전국 초ㆍ중학생 수능형 학력평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인천지역의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교육평가 시스템 제공에 앞장선다. 수능형 학력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과목별, 평가영역별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자신에게 꼭 맞는 정보를 제공받아 입시와 진로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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