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 인천, 평화시대 주역으로 뛴다

인천-경기일보, ‘평화 통일’ 시대적 소임·목표 향해 협치·상생

▲ “변화의 시대 함께 열겠습니다” 경기일보는 지난 30년간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언론 정신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그 모습을 생생히 기록하고, 권력을 견제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했다. 우리에겐 ‘어떤 압제에도 굴하지 않는 투지’와 ‘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로의 통찰력’이라는 전통이 있다. 이제 경기일보는 그 자산 위에 사진 속 임직원들의 열정을 더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우리는 세상에 더 없는 경의를 담아 경기일보의 곁을 지켜준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변화의 시대 함께 열겠습니다” 경기일보는 지난 30년간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언론 정신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그 모습을 생생히 기록하고, 권력을 견제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했다. 우리에겐 ‘어떤 압제에도 굴하지 않는 투지’와 ‘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로의 통찰력’이라는 전통이 있다. 이제 경기일보는 그 자산 위에 사진 속 임직원들의 열정을 더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우리는 세상에 더 없는 경의를 담아 경기일보의 곁을 지켜준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1988년 대한민국은 6·29선언에 의한 국민 직선제를 통해 민선 정부를 출범시켰다. 바로 전 해 6·10 민주항쟁이 쟁취한 6·29 선언이 같은 해 12월 13대 대통령선거 직선제로 이어지고, 1988년 2월 새 정부가 출범한 것이다. 직선제가 당시 출범시킨 정부는 노태우 정부였지만, 6월 항쟁은 결국 민주화의 주역들인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탄생을 위한 시금석이 됐다.

 

경기일보가 독재 정권의 언론통제(1도1사, 1개 시·도에 1개 신문만 발행)에서 벗어나 햇빛을 본 시기도 바로 1988년이다. 30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은 촛불혁명이라는 큰 산 하나를 다시 넘어 세계평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 대한민국 중심에는 서해평화의 주역 인천이 자리 잡고 있다.

박남춘 민선 7기 인천 호가 ‘서해평화 중심 도시 인천’을 통한 한반도와 세계 평화 메신저로 나섰다. 서해 5도 주민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1999년 6월 1차 2002년 6월 2차 연평해전, 2010년 3월 백령도 천암함 침몰, 같은 해 11월 연평도 민간인 마을 포격 등 악몽같은 고통과 불안을 가슴에 늘 달고 지냈다. 65년 세월이 지난 이제서야 조금씩 평화의 바람을 느끼고 있다. 

‘상처의 서해 5도에는 치유와 성장을, 한반도 비핵화에서 시작된 평화 바람은 세계로’ 민선 7기가 치유와 평화 여정을 시작하며 내건 슬로건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을 포함한 4국 간 협의가 이어지면서 민선 7기가 추진하는 ‘서해 평화 중심 도시’ 그림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은 우선 지리적 여건과 인천국제공항 등의 인프라를 갖춘 통일 시대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그림은 서해 5도의 평화 경제이다.

 

연평도는 구한 말부터 조기 파시가 유명하다. 조기철마다 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의 배들이 몰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파시가 형성됐다 연평도 조기 파시가 열리는 5~6월에는 어선과 고기를 사는 상선 등 수천 척이 몰렸다. 선주와 선원, 전주(錢主), 객주(客主), 색주, 색시들이 음식과 술 옷 장사, 선구점, 약사, 이발사 등 인구 3천명에 불과한 섬에 수만 명이 들어와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한다.

 

긴장의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평화 바다의 개성공단인 ‘해상 파시’를 다시 세우고, 통일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이 민선 7기의 구상이다. 평화의 해상 파시는 바다 위에 부선을 띄워 북한어선이 잡은 수산물과 우리 수산물을 함께 판매한다. 남·북한이 함께 중간지대에 시장을 열어 협력과 소통을 하는 것이다.

 

민선 7기는 이와 함께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 인천’에 초점을 맞추고 마중물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황금의 평화 삼각 축’을 중심으로 황해권 경제권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평양을 지나고,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 간 큰 그림의 첫 단추이기도 하다. 한반도 비핵화, 통일시대, 세계평화, 지금은 다소 멀고, 어려워 보이지만 언젠가는 우리 손에 닿는다.

 

인천, 민주 평화를 너머 한반도와 세계 평화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으니 말이다. 언젠가 말하고 싶다. 그때 우리가 서 있던 그 곳(인천) 평화의 시작이었다고….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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