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덕일 공동대표, ‘도농상생’ 꿈꾸는 농민들의 대변인

전국 유일 평택농업희망포럼 지역문제 해결 거버넌스 역할
농업·먹거리의 중요성 설파 “지역농업 활로 개척 최선”

▲ 농민
30여 년 동안 농업인의 복지 향상은 물론 도농 상생을 위한 각종 의견을 제시하고 농업의 중요성과 농업이 가야 할 길 등을 제시하는 참 농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덕일 공동대표(55).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3명의 농업인이 중심이 되어 소비자, 언론인, 교수, 정치인, 농업 관계기관, 농업인 출향인사 등이 참여하는 전국 유일의 평택농업희망포럼을 만들어 농업이 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또 포럼을 통해 지역농업의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는가 하면 정책과제를 만들어 내고 각종 농업 이슈를 지역에 알리는 등 농업의 거버넌스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최근 10여 년간 50여 차례 포럼과 수십 차례 특강을 통해 시민사회에 농업을 알리고 먹거리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도시와 농업인간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가지속가능발전 목표 수립을 위한 작업반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먹거리분야의 지표 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도시농업 활동에서는 네트워크 활동뿐만 아니라 경기도 도시농업 시민협의회 창립과정부터 공동대표로 참석해 도시 소비자에게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의 도농 상생 정책 일환인 서울 먹거리 위원과 서울시교육청의 친환경농업 생명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며 도농 상생 및 교류를 통해 지역농업의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김 대표를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이들은 “전업농민으로서 성실히 농업에 임하면서도 농업인 단체의 장으로 농업인의 이해를 대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귀뜸한다. 또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시민사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농업의 소중함과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한 바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농업이 대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게 사실이다”며 “이는 농민뿐이 아닌 소비자들이 함께 풀어나갈 숙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제가 제기된 헌법 조항에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도농 상생의 가치를 담아내는 정치권의 노력과 국민의 동의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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